한국은행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부담이 커졌다. 올해 들어서만 기준금리가 1.25%포인트 올랐다. 특히 오는 9월말에는 코로나19 금융지원도 종료될 예정이어서 수면 아래 있던 잠재부실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1999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후 첫 빅스텝이다. 기준금리가 2.25%까지 오른 것은 2014년 10월 이후 8년여 만이다. 6%대의 물가상승률과 미국과 기준금리 역전에 따른 환율 압박 등을 고려한 선택이지만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달갑지만은 않다. 1분기말 기준 가계부채는 1859조원에 달한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