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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준 고강도 긴축 공포 "

부알_못 2022. 9. 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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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9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만큼, 주식 비중을 낮추는 전략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9일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공포라는 트라우마가 9월 FOMC 결과를 확인하기 전부터 한 템포 빨리 찾아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잭슨홀 미팅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이어지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공포가 반복되는 형국”이라며 “트라우마의 시작은 금리 인상 중단 후 상당기간 긴축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제롬 파월 의장 발언이었다면, 그 뒤를 잇는 두 번째 트라우마는 근원 CPI를 통해 확인된 높은 물가 수준이 지속될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두 9월 FOMC를 앞두고 75bp(1bp=0.01%포인트) 이상의 고강도 긴축을 꺼내들게 하는 신호”라며 “지난 13일 미국 증시 급락은 9월 FOMC를 미리 반영한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8.3%(예상치 8.0%, 전월치 8.5%)로 두 달 연 속 하락했지만, 근원 소비자물가는 6.3%(예상치 6.1%, 전월치 5.9%)로 전월보다 오히려 상승폭을 키웠다는 점이 증시 하락을 키웠던 주 배경”이라며 “시기적으로 9월 FOMC를 앞두고 있어 시장 해석이 자연스레 매파적으로 읽혀졌던 착시효과도 있겠지만, 근원 소비자물가 내 주거비(+0.7%, 전월치 +0.5%) 상승세가 재차 높아졌고 메디컬 케어 서비스(0.8%, 전월치 +0.4%)와 운송 서비스(0.5%, 전월치-0.5%)도 상승폭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모두 높은 물가의 경직성을 높이는 항목이라는 점이 눈에 가시처럼 불편한 존재가 되었던 것이다.

 

 문 연구원은 “시장이 8월 소비자물가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던 만큼, 실망도 컸던 모습을 증시 급락을 통해 확인됐다”면서 “8월 소비자물가로 드러난 시사점은 물가가 피크 아웃 하겠지만 앞으로 물가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를 낮춘 점과 9월 FOMC에서 75bp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해줬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올해 남아 있는 11월, 12월 FOMC에서 각각 50bp, 25bp 금리 인상 수순을 밟아, 연말 정책금리가 6월 수정 경제 전망에서 제시한 3.4%(중위값, 상하단 범위: 3.1~3.9%)에서 3.9%(중위값, 상하단 범위:3.5~4.4%)로 상향조정이 불가피해졌다는 점이다.
 
 문 연구원은 “추후 시장금리에 반영되며 추가적인 금리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주요 투자은행(IB)의 연말 시장금리 예상치는 미국 국채 3개월, 2년, 10년 각각 3.55%, 3.51%, 3.17%”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