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렛폼 노동이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트렌드는 디지털 기술 발전과 함께 음식 배달이나 택배, 퀵서비스 등 플랫폼노동을 우리 삶의
일부로 만들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노동을 제공받으면서도 정규직 근로자 고용에 따른
비용 부담과 법적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플랫폼노동 종사자의 노동 환경에 대한 이슈도 핵심적인
과제로 대두되었다.
플랫폼노동은 노동 장소나 시간에 제한이 없는데,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하여 일하고 보수를 받으며, 이러한 일거리는
특정인이 아니라 다수에게 열려 있는 특징을 가진다. 플랫폼노동은 먼저 데이터 입력이나 번역, 디자인 개발, 법률 상담
등 모든 과업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웹 기반 플랫폼노동(크라우드 워크)이 있는데, 여기에는 아마존메커니컬터크나
웹워크, 위시켓 등이 대표적이다. 다음으로 지역 기반 플랫폼노동은 온라인 주문 이후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노동이나 서비스가 제공되는 형태로, 배달의민족, 타다, 우버, 태스크래빗 등이 있다.
플랫폼노동 종사자는 고용의 비전속성, 업무 수행의 독립성, 노무 제공의 장소·시간의 자율성 등 특징을 가지기 때문에
전통적인 근로자 범주에서 벗어나 있다. 하지만 민주노총에서는 대리운전, 배달, 퀵서비스 등 다양한 플랫폼노동을 포괄
하는 `플랫폼노동연대`를 출범한 바 있으며, 한국노총도 전국연대노조를 설립하여 본격적인 플랫폼노동 종사자의 조직화
를 시작하였다.
(이영면 한국경영학회장, 동국대 경영대학 교수 매일경제 기고문 발췌)